니콜슨 37점 '원맨쇼' 가스공사, 힘겹게 연패 탈출

입력 2025-03-01 22:00:00

최하위 삼성 막판 추격 뿌리치고 3점차 신승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가스공사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5라운드에서 66-6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21승 18패로 5위를 유지했고,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인 10위(12승 27패)에 머물렀다.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을 넘는 37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9개를 잡아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고양 소노는 연장전 끝에 원주 DB를 잡고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소노가 연승을 수확한 건 지난해 12월 18∼25일 3연승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소노의 아시아 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가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켐바오는 연장전 중반 연속 5득점으로 종료 1분 51초 전 87-80으로 벌렸고, 53초를 남기고는 92-82로 도망가는 외곽포를 꽂는 등 연장전 소노의 총 17점 중 12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켐바오는 이날 3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임동섭이 17점 8리바운드, 디제이 번즈 주니어가 14점 6리바운드, 박종하가 13점을 보탰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5연승에 도전한 2위 팀 창원 LG를 70-55로 잡았다.

15승 25패가 된 정관장은 9연패 수렁에 허덕이는 KCC(15승 26패)를 8위로 끌어 내리고 7위로 도약했다. 정관장과 6위 DB의 승차는 3경기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LG는 2위(25승 15패)를 지켰으나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와 0.5경기 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