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대 의대 동창회 정기총회서 의대 신관 개축·새 병원 건립 언급돼
의정갈등으로 의료와 의학교육의 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북대 의대와 경북대병원이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27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북대 의대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이병헌 경북대 의대 학장과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이 동문들에게 현황보고를 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나왔다.
이병헌 학장은 현황 보고를 하면서 "현재 '신관'이라 불리고 있지만 50년이 다 된 상황이라 매우 노후돼 있다"며 "이를 새로 지어 더 나은 의학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경북대 의대 신관 건물은 1973년에 지어져 매우 노후화된 상태다. 본관 건물은 사적 제 442호로 지정돼 증·개축이 어렵지만 신관 건물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신관 건물에 함께 있던 간호대학이 산격동 캠퍼스로 옮겨가면서 신관 건물은 공간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학장은 "좁고 노후화된 해부학실습실도 현재 의대 테니스장 자리에 확장해 지을 예정이며 교수진 또한 올해 4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부학실습실의 경우 지난해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귀신 나오는 줄 알았다"며 노후한 채 방치된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경북대병원 본원의 새 병원 건립도 올해 안에 구체화될 전망이다.
같은 자리에서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병원 현황 보고 중 "경북대병원 본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중증질환 진료 중심의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양 병원장은 "새 병원은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니라 중증질환 전문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하고 최첨단 의료기술과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도입,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병원이 현재 위치한 삼덕동 부지에 증·개축을 통해 이뤄질 것인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
이재명 "대구·경북의 아들 이재명, TK 재도약 이끌겠다"
전한길 "사전투표 규칙 개정해야…제2의 홍콩·베네수엘라로 몰락할 수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