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개보다 서열 낮아" 부동산 1타 강사 제자가 밝힌 글 논란

입력 2025-02-27 12:15:32 수정 2025-02-27 12:50:53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일타 강사. 유튜브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일타 강사. 유튜브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가 생전 강의에서 한 말이 제자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에는 한 SNS에 지난 26일 게시된 '얼마 전 아내에게 양주병으로 살해당한 교수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내가 듣던 교수님이 뉴스에 나왔다"며 "어제오늘 정말 많이 울었다. 늘 웃으며 강의하시고 수강생들을 위해 바쁘게 사시는 게 보였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해서 많은 수강생들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누군가 탄원서를 부탁하는 글을 보고 더욱 놀랐다. 글의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공개된 탄원서 작성을 호소하는 글에는 해당 사건의 내막이 자세히 담겨있었다.

A 씨는 "집에서는 키우던 애견보다 서열이 낮다고 하셨을 때 정말 농담처럼 듣고 넘겼는데 그때 강아지 이름이 예전에 키우던 내 애견과 이름이 같아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이고 건물도 다 아내 명의로 해줬다는데 탄원서 내용을 보니 자식들도 교수님의 친자들이 아니고. 뉴스엔 후두부를 세 차례 가격했다는데 글을 보면 교수님의 형제들이 알아보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교수님의 마지막 길이 얼마나 외롭고 또 외로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A씨는 "'교수님 마지막 길에 얼마나 외롭고 또 외로우셨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A씨가 언급한 탄원서에는 사건 당시 고인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음을 전하며 "가해자인 아내는 병원에서 유가족들에게 위독하다는 전화를 하기 전에 변호사 선임까지 완료했다"고 적혀있다.

이어 "유가족이 '왜 죽였냐'고 묻자, 가해자는 '여자랑 통화해서 그랬다'며 우발적 범죄였음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고인의 재산이 가해자 명의로 돼 있어 유족들은 가해자가 선임한 대형 로펌과 싸워야 한다며 "혼자 외롭게 돌아가신 고인의 한이 풀릴 수 있도록 공정한 수사를 위해 탄원서에 서명 부탁하다"고 호소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앞서 고인은 지난 15일 오전 3시쯤 평택시 지제동 소재 거주지에서 아내가 던진 양주병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