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목·엄문영 씨 50회씩 '금장' 유공…헌혈 데이트·결혼·가족 넷 함께할 것
대한민국 해군 의무부사관 부부가 각 50회씩 합산 100회의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여받는다.
대구·경북혈액원은 26일 해병대 의무부사관 부부인 손종목(48) 상사와 아내 엄문영(44) 상사가 각각 50회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는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을 수여한다.
해병대 의무부사관 부부인 손 상사와 엄 상사의 인연은 2001년부터 이어졌다. 당시 대구보건대 치과기공과 스터디그룹 회장이었던 손 상사와 총무인 엄 상사는 헌혈 데이트를 하면서 사랑을 쌓았다.
손 상사는 "대학시절 지금의 아내와 시내에 있는 헌혈의집를 가기 위해 함께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함께 버스를 타고, 함께 헌혈 하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월 2회 혈장 헌혈데이트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의 헌혈 기부는 대한민국 해군 부사관으로 함께 근무하게 되면서 계속됐다. 특히 손 상사는 평시에는 비전투손실을 예방하는 일과 환자 관리를 하는 것에 더해 장병의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운동의 총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어 소속 부대 인원에게도 헌혈 기부를 독려한다.
그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이 두 부부가 소속되어 있는 해병대1사단과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헌혈인원은 총1만4천명이다. 환산하면 4만2천명(3명/1회 헌혈당)의 생명을 살린 셈이다.
두 부부는 헌혈을 위해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자녀에게도 나눔 실천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전한 손 상사는 "막내가 고2 생일이 되면 가족 넷 모두가 헌혈하는 것이 작의 소망 중의 하나이다"라며 "자녀에게 '헌혈은 가장 순수한 기부라는 마음으로 항상 실천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상사는 "헌혈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부이다. 혈액은 보관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반드시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헌혈 기부를 이어갈 생각이며, 이 마음을 주변에 널리 퍼뜨려서 혈액 수급 걱정 없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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