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재명 '중도보수', 이웃집 가훈 절도"

입력 2025-02-24 21:48:19 수정 2025-02-24 22:50:30

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4일 과천정부청사 민원실 앞에서 공수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수사 권한 및 영장 청구 적법성 논란 등을 비판하며 공수처 폐지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4일 과천정부청사 민원실 앞에서 공수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수사 권한 및 영장 청구 적법성 논란 등을 비판하며 공수처 폐지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두고 "민주당은 사칭과 거짓말로 얼룩진 이 대표를 손절하고 김대중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얼마 전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사칭했다. 그런데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는지 지금은 보수라는 단어를 슬그머니 빼고 있다"며 "치고 빠지기의 달인, 사칭과 거짓말로 살아온 이재명 대표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의혹, 쌍방울 그룹 관련 뇌물 및 불법 자금 지원 의혹 등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정당의 대표가 비리형 범죄로 이만큼 많은 혐의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말하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이웃집의 어려움을 틈타 가훈을 훔친 것도 모자라 원래 자기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 가훈 절도죄 하나가 추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자고로 부족한 정치인보다 부도덕한 정치인이 더 무서운 법이다. 부도덕한 정치인은 나라에 큰 재앙을 불러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이 대표를 거짓으로 추앙하며 벌거숭이 임금님으로 만드는 잘못을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며 "사칭과 거짓말로 얼룩진 인생을 살아온 이 대표를 손절하고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김대중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본시 중도 정당"이라며 "시대 상황이 진보성이 더 중요할 땐 진보적 중도 역할이,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때는 중도 보수 역할이 더 컸다"고 썼다.

이어 "국민의힘이 극우본색을 드러내며 형식적 보수역할 조차 포기한 현 상황에선 민주당의 중도보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를 찾아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