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종결을 앞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에 관해 언급했다.
지난 23일 홍 시장의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에는 한 지지자가 '시장직 유지해달라.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직에 계셔야 좋다고 본다. 당원들 표 얻는데도 더 좋고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홍 시장은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합니다"라며 "내가 집권하면 TK현안은 모두 해결된다"고 답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24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엉겁결에 공천 받아 거저 국회의원이 되었어도 공천 보은한답시고 보좌관 시켜 내 비리 뒷조사하라고 지시한 건 너무 하지 않나?"라며 특정 계파 국회의원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대여투쟁은 할 생각 않고 민주당 주장에 동조하면서 이적행위를 일삼더니 급기야 이제 총구를 나한테도 돌렸나"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 시장은 "시절이 하수상 하니 별놈 다 보겠다. 아무리 조사해 봐라. 대구시정은 명경지수처럼 깨끗하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이 차기 대선에 후보로 출마하려면 대선 30일 전까지는 시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두 달 만인 2017년 5월 9일 치러졌으며 각 당의 대선 후보는 대선일 한 달 전에 모두 결정됐다.
만약 윤 대통령의 탄핵이 3월 중순까지 인용으로 결론이 나면 5월 15일 이전에 대선을 치룰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야 잠룡들의 행보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기자회견이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인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대로 생각하시면 된다"며 대권 출마 선언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 다른 잠룡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정식 출간하면서 조기대선을 향한 행보가 시작된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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