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각양각색 음악 세계

입력 2025-02-23 20:38:46

2025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독주자들의 무대

첼리스트 이희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첼리스트 이희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2025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를 바탕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무대가 사흘간 펼쳐진다. 오는 28일에는 첼리스트 이희수, 3월 1일는 황은진, 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진하의 리사이틀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70일간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삼아 신진 예술가부터 원로까지 다양한 연령대, 장르의 예술인들을 무대에 올리는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3일간 펼쳐지는 리사이틀 중 28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날 연주자는 첼리스트 이희수로,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마스터 졸업을 했으며, CMS 콩쿠르 1등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을 했다. 현재 다양한 앙상블 활동과 함께 경산시립교향악단 수석을 맡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스파르 카사도 '속삭임',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카페 1930', 작곡가 최지민의 '기타, 대금, 첼로를 위한 3중주 Artemisia' 등으로 저음 현악기의 중후한 음색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박연우, 대금 연주가 신희재, 기타리스트 김경태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클라리네티스트 황은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클라리네티스트 황은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3월 1일은 클라리네티스트 황은진이 주인공이다.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마스터 과정을 졸업한 그는 독일 국립 경찰 오케스트라에 프락티쿰 단원으로 합격해 첫 한국인 연주자로 활동했다. 대구뿐만 아니라 독일 하노버, 제주, 울산 등에서 현대음악제에 초청받아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 발표와 현대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다양한 단체와 협연했다.

이날 황은진은 거슈인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전주곡'을 연주한 후 러셀의 '베이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또 코플랜드의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 하프,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으로 클라리넷의 넓고 다채로운 세계로 관객을 인도한다. 피아니스트 박진아, 바이올리니스트 이은정·한혜민,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오국환, 베이시스트 함소현이 함께 무대에 선다.

바이올라니스트 이진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바이올라니스트 이진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진하가 무대를 꾸민다. 오스트리아 케른트너 주림음대 디플롬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졸업한 그는 오스트리아 국영 라디오방송 ORF,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음악원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경산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2024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청년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정나영과 비올리스트 정우태가 함께 출연해 모차르트의 곡들을 들려준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6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