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낮 12시 46분쯤 페이스북에 같은 당 임광현 의원이 28분 전(낮 12시 18분)쯤 쓴 '권성동 대표님께 상속세 토론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 "뒤에서 거짓말 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하자"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
그는 "초부자감세에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있다니"라고 비판하며 "초부자 감세할 여력 있으면 근로소득세 억을하게 늘어난 거부터 정상화하자"고 덧붙였다.
▶공개토론 제안의 불씨는 사실 어제 지펴졌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인 22일 오후 2시 45분쯤 페이스북으로 역시 권성동 원내대표를 지목, "1000억원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원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초부자 감세본능' 국민의힘은 최고세율 50%를 40%로 내리자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최고세율 인하도 필요하다'며 최고세율 인하없이 공제 확대 없다는 태세를 보인다. 최고세율 50%는 과표 30억 이상에 적용된다. 공제한도 18억을 빼면 과세표준 48억 이상, 시가로는(괴리율 80% 가정) 60억원 이상만 혜택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우내란당(국민의힘에 대해 최근 이재명 대표가 붙이고 있는 멸칭) 권성동 원내대표님께 공개질의한다"면서 다음 3가지 질문을 던졌다.
1. 시가 60억 이상의 초부자들 상속세를 왜 10%p나 깎아주자는 건가요? 1천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줘야 합니까?
2. 60억이상 수백억, 수천억 상속받는 분들이 서민 맞습니까?
3. 50% 최고세율 못내리면 기초공제 거부할 생각이지요?
초부자용 최고세율 인하와 중산층용 공제확대는 무관한데 왜 연환계를 씁니까?
▶이어 하루 뒤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듣는 자리로 공개토론을 제안한 맥락도 엿보인다.
우리 정치권에서는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간 부정선거 관련 공개토론 성사 여부가 이슈가 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제1 야당 대표이자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이재명)와 여당 수장급 인물(권성동) 간 '빅 매치'가 이뤄질지 시선이 향하게 됐다. 아울러 '네임드 정치인'들의 토론이니 만큼 생중계 여부에도 관심이 향할 만하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는 아니라서(국민의힘은 현재 당 대표가 없는 비상대책위원회,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 체급이 살짝 차이 나는 구도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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