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기추경 절박한 심정으로 서두르겠다…곳곳에서 경제적 고통 호소"

입력 2025-02-22 13:04:09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에 참석해 2025년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에 참석해 2025년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절박한 심정으로 조기추경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곳곳에서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절절하게 들려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정부의 다음 달께 조기 추경에 발맞춰 서울시도 추경을 당겨야 하는 게 아닌지 간부회의에서 논의했다"며 "원래대로라면 5월 말, 6월 초 추경을 생각하지만 경기 상황이 워낙 안 좋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자영업이건 기업이건 매출은 떨어지고 일자리도 줄어든다"라며 "특히 청년들은 '취업 빙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조기 추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지원을 강화하겠다"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려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인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며 "정부의 추경 움직임에 맞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놓겠다"고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의 조기 추경이 시민들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 시장 측은 '오 시장과 4번 만났다' '여론조사를 통해 도움을 줬다'는 명태균씨 주장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도움은커녕 훼방만 놓았던 정치장사꾼"이라고 반박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1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명씨 측이 느닷없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에 대한 근거 없는 폭로를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그 얘기들이 명태균의 범죄 혐의와는 관계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얘기를 끌어들여서 내용을 희석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제는 한번쯤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