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 vs 배낙호
이창재 임인배 불참, 김 후보 지지…당 공관위·송언석 리더십에 흠집
이탈 후보들 '탈당 후 출마'도 주목
4.2 김천시장 재선거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후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경선 후보자들 중 일부가 경선 불참을 선언해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국힘 공관위)는 공천 신청 후보 6명 중 2명을 컷오프하고 김응규(69·전 경북도의회 의장), 배낙호(66·전 김천시의회 의장), 이창재(61·전 김천시 부시장), 임인배(70·전 국회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창재, 임인배 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김응규 후보 지지에 나서면서 국힘 공천은 김응규, 배낙호 후보의 양자 구도로 바뀌었다.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국힘 경선 후보들은 "모 후보의 여러가지 염려스러운 행태와 언론에 보도된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가 개시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이들이 국힘 공관위의 결정을 의도적으로 바꾼 배경에는 송언석 의원에 대한 불만이 저변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선 지난 2일 국힘 예비후보들은 "A 후보가 당협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일부 당직자들이 당직을 가진 채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다가 부당하다는 지적에 뒤늦게 당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도 해 '내정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고 송언석 의원의 역할을 주문했었다.
그러나 송 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중립적인 위치에서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고 이후 국힘 공관위에서 4자 경선 방침을 정하자 경선 불참을 선언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경선 후보자들의 반발이 불거지며 4자 경선을 결정한 국힘 공관위뿐만 아니라 송언석 국힘 김천지역당협위원장의 리더십에도 흠집이 생긴 모양새다.
또한 경선 불참을 선언한 후보들의 탈당 후 본선거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후보들은 탈당을 공식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
한편, A 후보는 "국민의 힘 경선시스템을 무시하는 처사로 당원과 시민들의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며 후보들의 경선 불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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