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들, 2차 스프링캠프 돌입

입력 2025-02-18 18:30:00 수정 2025-02-18 18:31:15

삼성, 가장 먼저 2차 캠프 진행…지난 5일 일본 오키나 이동
10개팀 중 8곳이 일본 선택…연습경기 등 실전 감각 끌어올려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스프링캠프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스프링캠프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차 스프링 캠프를 마무리한 프로야구 구단들이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1차 캠프가 체력 및 기초 훈련 위주로 이뤄진다면 2차 캠프는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 위주로 훈련이 진행된다. 각 구단은 2차 캠프를 통해 주전 경쟁을 마무리하면서 선수들의 보직도 확정한다.

2차 캠프지는 일본이 대세다. 구단들에 따르면 10개 구단 중 8곳이 일본을 2차 캠프지로 선택했다. 나머지 2개 구단은 대만행을 선택했다. 한때 유행했던 미국에서 2차 캠프는 전무하다. 2023년 2차 캠프 장소로 미국을 택한 팀은 5개팀, 2024년엔 2개 팀이 있었으나 올해엔 모두 철수했다. 환율과 날씨 등의 문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2차 캠프를 시작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괌에서 1차 훈련을 마친 삼성은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지를 옮겼다. 14일 청백전, 16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벌이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 17일 2차 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한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 프로팀과 8차례 평가전을 벌여 실전 감각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NC 다이노스도 21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2차 훈련을 들어간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7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21일 대만에서의 1차 캠프를 마무리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시작한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t 위즈, SSG 랜더스는 각각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