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줄어든 24시간 운영 푸드코트 "로봇이 대안"
조리로봇 시장 2028년까지 연평균 16.1% 성장…전국 확대 전망
대구 논공휴게소가 조리로봇 도입을 통해 24시간 시민을 맞는 식당을 운영한다.
한화로보틱스는 대구 논공휴게소(광주 방향)에 자사 조리로봇 'HCR-5A' 5대가 도입됐다고 16일 밝혔다. 타사 로봇은 약 2가지 메뉴를 조리하지만 HCR-5A는 돈가스, 우동, 라면 등 5가지 이상 메뉴를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수동휴게소(포천 방면)를 시작으로 ▷여산휴게소(천안 방면) ▷진영휴게소(순천 방면) ▷건천휴게소(서울 방면) 등 전국 휴게소 총 6곳에 조리로봇을 설치했다.
조리로봇은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표준계약서 제8조에 따라 각 휴게소 24시간 매장 운영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당시 자율 운영제로 바뀌었고 이후 인력난으로 야간 영업이 제한되는 곳이 늘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로봇을 도입해 간편식 대체코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논공휴게소 고객들은 24시간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는) 야간 근무자 부족으로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했던 만큼 고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리로봇은 조리법에 따른 정확한 계량을 통해 같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간과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글로벌 조리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1% 성장해 3억2천2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산업현장에 주로 투입됐던 협동 로봇을 이제는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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