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여러 가지 지금 업보가 많이 쌓였다"며 "비호감도가 제일 높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전 총장은 '친명, 비명 좀 화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냐'는 질문을 받자 "그건 이재명 대표 하기 나름"이라며 "그동안에 그 지은 죄가 많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모질었냐"고 답했다.
이어 "여러 가지 지금 업보가 많이 쌓였다"며 "어찌 됐든 좀 다 끌어안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자가 이 대표의 경제 정책 등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유 전 총장은 "이재명 대표는 신뢰를 잃었다. 비호감도가 제일 높은 정치인 아닌가"라며 "원래는 윤석열하고 엇비슷했는데 한 사람은 사라지니까 독보적인 비호감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진행자가 '비명계 주자 중에도 경선 시작되면 좀 두각을 나타낼 사람 보이냐'고 묻자, 유 전 총장은 "모르겠다"며 "지금 일극 체제 하에서 누구는 2%가 나오고, 누구는 1%로 나오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유 전 총장은 이날 이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하고 최근 정책에 있어 실용주의를 표방한 것에 관해서도 "지금 누구를 만나고 무슨 정책을 얘기해도 결국은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이라며 "단시간에 신뢰가 회복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 김 전 지사도 사과하라고 한 것"이라며 "지난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모질었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유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선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해 무슨 희한한 소린가 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임하는 방식이 이를 차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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