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홍 전 차장의 헌법재판소 증언 이후 파악해보니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증언했다.
13일 조 원장은 "홍장원 전 차장이 메모가 총 2개, 본인이 쓴 것과 보좌관이 다시 쓴 것 2개라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4개였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증언을 통해 공관 앞에서 처음 썼다는 얘기, 특히 보좌관에게 다시 쓰게 했다는 얘기를 처음 들어 사실 관계를 파악해봤지만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했다.
그는 "담당 보좌관에게 확인해보니 홍 전 차장이 포스트잇에 쓴 걸 줬다고 했고 본인(보좌관)이 정서를 했다는 것은 맞다고 했다"며 "그런데 12월 4일 오후 다시 홍 전 차장이 같은 보좌관에게 '네가 기억나는대로 다시 한 번 써달라'고 했다고 하고, 그 보좌관은 기억을 더듬어 메모를 다시 썼다고 한다. 세 번째 메모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를 썼을 때 보좌관 설명이 '파란 펜으로 사람 이름만 썼다'는 것"이라며 "그 메모에 더해 누군가 가필해서 지금 보는 메모까지 총 4가지 메모가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당시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에서 메모를 썼다고 했지만 홍 전 차장은 당시 청사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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