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권한대행 졸업한 고등학교 카페서 수년간 음란 사진과 게시글 공유
배현진 "미성년 음란물에 음담패설성 댓글까지 오갔다"
"문 권한대행 묵과했다는 보도도 있어, 사실이라면 도의적 책임지고 사의 표해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 권한대행을 향해 "국민 앞에 사실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12일 본인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천여건의 불법 음란물을 게시 및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SNS 관리자가 문제의 게시물들을 황급히 삭제했지만, 미성년 음란물에 음담패설성 댓글까지 오고갔다"며 "이를 문 재판관이 묵과했다는 보도들도 있는데 만일 사실이라면 문 재판관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사의를 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헌정사에 중차대한 역사로 남을 현직 대통령 탄핵심리를 이런 정도의 불법여부와 사회적 충격파도 분별못하는 변태적 이중인격자에게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하고, 문 재판관은 이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실을 낱낱히 밝혀야만 한다"며 "침묵은 사실 인정으로 읽힐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1일 뉴데일리는 문 권한대행이 졸업한 경남 진주대아고등학교 15회 동문 온라인 카페에서 수년간 음란 사진과 게시글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카페에는 문 대행도 가입돼있고,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방관한 문 대행을 '행번방'(N번방에 빗댄 말'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헌법재판관 문형배, '다음' 음란카페 가입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해당 글에서 지칭한 음란카페가 대아고 15회 동문으로 구성된 온라인 카페인 것이다.
대아고 15회 동문 카페의 '유머방'에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2천건 이상의 음란 게시물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카페 글 중에는 '친구 누나', '여자가 그리워서', '특별한 밤' 등과 같은 제목의 음란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헌법재판소 공식 홈페이지의 '참여‧소통'란에는 대아고 카페 음란물 관련 문 대행의 해명을 촉구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20191429497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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