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박구용 망언 직격 "청년 탄압하는 민주당, 결코 용납 못 해"

입력 2025-02-12 16:45:08 수정 2025-02-12 17:07:52

"씨를 말리겠다?" 민주당 발언에 청년들 분노…강력 대응 촉구
박구용 사퇴에도 분노 여전…"단순 해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청년 탄압 용납 못 해" 민주당 향한 규탄 목소리 커진다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우파 성향의 2030세대를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저출생과 싸워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청년들을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겠다고 하다니, 이런 나라를 만들어선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이 "우파 성향의 2030세대를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경북 청년들은 즉각 반응하며 12일 포항을 찾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을 지원해야 할 정부와 여당이 오히려 세대 갈등을 조장하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청년들을 탄압하고 씨를 말리겠다는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규탄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 미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철우 지사도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와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도리어 청년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며 "청년들이 냉철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선동에 넘어가지 않으니 두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기성세대뿐 아니라 청년들까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격하고 있다"며 "세대 간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 행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박구용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서 "극우화된 청년들을 대화로 설득할 수 없다"며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12일 자진 사퇴했지만, 이를 두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은 과거 어르신들을 '뇌가 썩었다'고 비하하더니, 이제는 청년들까지 공격하고 있다"며 "청년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멈춰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2030세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주체이며, 그들을 존중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우리는 가족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 사태를 단순한 사퇴로 무마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청년은 "민주당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청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청년들을 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조작이 아니라 따뜻한 격려와 실질적인 지원"이라며 "경북도는 청년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