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이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건강했으며 이날 아침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회복하지 못했다.
권 전 장관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고 1985년 영남대 교수로 임용된 후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맡았다. 이어 단국대 총장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거쳤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위 간사를 거쳐 노무현 정부의 초대 노동부장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 TK 인맥으로 분류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제4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위원장 직을 연임했다.
분권과 자치에 대한 오랜 신념을 가져왔고 중앙정부 요직을 거쳤지만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대구를 떠나지 않았다. 동반성장위원회 재임 시절에는 "동반성장은 시대적 당위이며, 지속가능한 전략이 되기 위해선 시장 친화적인 철학을 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열정적인 업무 수행력을 보였다. 빈소는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특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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