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야자잎 등 극사실기법으로 표현
2월 28일까지
전시장에 들어서면 공간을 가득 채운 빛을 머금은 야자잎과 선인장, 녹색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든다.
갤러리우진(대구 수성구 수성로69길 65 롯데캐슬더퍼스트 상가7동 103호)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지철형 작가는 선인장, 야자잎 등의 식물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화폭에 담아 '자연의 환희'라는 주제로 작업한다.
작가는 일반적인 풍경화가 아닌 다소 확대된 스케일로 식물을 들여다보며 빛과 반응한 실루엣, 조형성을 극대화한다. 계산된 구도 연출에 의해 잎의 선들은 어지러운 듯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자연이 가지고 있는 질서와 균형미를 갖추고 있다.
녹색이 화면 가득 사용 됐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빛이 투과돼 노랗게 보이거나, 뿌옇게 흐려진 부분등 빛에 의해 변주되는 등 다양한 색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현대인의 삶에 부족했던 환희와 희망을 함께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서 '자연의 환희'라는 큰 주제를 두고 작업했다"며 "그림 속 식물들의 생명력과 정적인 대상이지만 조형적으로 나타난 동적 확장성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색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힐링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울산에서 활동 중이다. 2022년 울산광역시미술대전에서 전체대상을, 2023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구상부문 서양화 특선을 수상했다. 울산시청, 울산시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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