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한반도 주변 4强 정상·CEO 모셔라" 경북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 행보 나서

입력 2025-02-06 15:55:13 수정 2025-02-06 15:59:18

양금희 경제부지사, 6일 주부산 일본·러시아 총 영사 접견···정상회의 협조 요청해
이철우 도지사는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오찬 예정···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친서 보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일 옥사나 두드니크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를 만나 경주 APEC 정상회의 관련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등을 요청했다. 경북도 제공.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일 옥사나 두드니크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를 만나 경주 APEC 정상회의 관련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등을 요청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오는 10월 말 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4강(强)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로 만들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6일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와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해 주부산 일본·러시아 총영사관을 각각 방문했다고 밝혔다.

양 부지사는 이날 오츠카 츠요시 일본 총영사와 옥사나 두드니크 러시아 총영사를 만나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일본·러시아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함께 APEC 연계 각종 경제 행사 등에 참석해 줄 것도 요청했다.

옥사나 두드니크 러시아 총영사와 오츠카 츠요시 일본 총영사는 양 부지사에게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부지사는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를 비롯해 총영사를 경주로 초청하기도 했다.

양금희(오른쪽 첫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일 오츠카 츠요시(왼쪽 가운데) 주부산 일본 총영사를 만나 경주 APEC 정상회의 관련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의 참석 등을 요청했다. 경북도 제공.
양금희(오른쪽 첫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일 오츠카 츠요시(왼쪽 가운데) 주부산 일본 총영사를 만나 경주 APEC 정상회의 관련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의 참석 등을 요청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주한 각국 대사·총영사 등을 만나 APEC 정상회의 관련 협조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8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초청으로 중국대사관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찬은 다이빙 대사가 지난달 17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뒤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도지사는 만찬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요청 외에도 양국 지방정부 간 상호 우호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지난달 22일에는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만나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적극적 협조와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장환 목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양금희 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인근 국가들과의 경제·문화·통상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셉윤 주한민국대사 대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셉윤 주한민국대사 대리. 경북도 제공.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