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독특한 시각"
심사위원 만장일치 선정…상금 2천만원
제1회 사야사진예술상 수상자로 임안나 사진작가가 선정됐다.
사야사진예술상은 근대 및 현대 한국 사진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의 사진작가, 연구자, 기획자들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이룬 업적을 인정하고 치하하며 그 역량을 보다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 대구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TC태창 산하 사야문화재단이 마련한 상이다.
국내 사진예술계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5명의 추천을 받은 예술가 15명을 대상으로 해외 사진플랫폼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3명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을 수여한다.
심사위원 3명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수상자 임안나 작가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석사, 홍익대학교 박사(사진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일우사진상(2020), 프랑스 아를사진축제 최우수 포트폴리오(2019) 등을 수상했으며 20여 회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그룹전 참여한 바 있다. 현재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작품 시리즈에서는 전쟁 무기, 타인의 고통을 구경거리와 소비대상으로 여기는 대중 문화에 대해 자기 성찰적 관점으로 메타 픽셔널 내러티브를 시각화하고 있다.
루이스 페도토브-클리멘츠 심사위원(영국 국제 현대 사진 개발 단체 포토웍스 디렉터)은 "임안나의 작품은 매체, 스펙터클(인상적인 이미지), 관객, 허구와 진실의 경계를 드러내고, 탐구하며 흐릿하게 만든다"며 "그의 이미지는 본질적으로 한국 사회 내의 사회적 불안에서 비롯되지만, 국제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으며, 임박한 재앙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한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 작업, 연출, 이론을 결합하여 개념적이고 미학적인 작품을 흥미롭게 엮어낸다. 정치와 무력(군사), 복잡한 성의 역할과 사진의 재현을 다루며 관객들이 매체와 사회에 대한 윤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유도한다. 독특한 예술가이며, 이 상을 통해 그녀의 예술성을 인정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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