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비명계 의원들을 비판했다.
지난 4일 양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당신들의 사유물인가"라며 "오로지 당신들만 찬양, 비판, 계승할 수 있는 그런 역사적 인물인가"라고 반문했다.
양 의원은 "웬만하면 참으며,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까지 입 다물고 인내하려 했다. 하지만 당신들이 천방지축 나대는 지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의 박탈감을 생각하면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 내분이 발생한 듯, 호들갑 떨며 장사하는 꼴을 볼 수 없어 굳이 한마디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 출신들의 사유물인가. 노 정부, 문 정부 각료 출신들의 소유물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당신들만 노무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사석에서는 이리저리 흉보며 씹고, 공석에서는 찬양할 수 있는 그런 특권을 부여받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누가 당신들에게 그런 특권을 부여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서 출신 아니면, 노 정부·문 정부의 각료 출신이 아니면, 찬양도 비판도 계승도 할 수 없는, 오로지 당신들만 찬양·비판·계승할 수 있는 그런 역사적 인물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아울러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민주당의 대통령'이지. 당신들이 사적으로 소유해서 당신들의 '출세'를 위해, 언제든지 호주머니에서 꺼내 들고 장사할 수 있는 '구슬'이 아니라는 사실을, 당신들의 조롱처럼, 꼭 이렇게 '칼의 언어'로서 '고함'을 질러야 하겠나"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그 노무현팔이, 문재인팔이 마이 해 무따 아이가. 인자는 ~고마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득표율을 언급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을 했다. 왜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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