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반대' 여론도 '오차범위' 진입…"충청이 확실히 움직였다" [뉴스캐비닛]

입력 2025-02-05 10:29:06

尹 탄핵안 '인용' 51.4% '기각' 46.9%…"오차범위 내 팽팽"
"민심은 尹 탄핵안 인용 인정 안 하는데…조기 대선 들어간 李"
"심상찮은 충청 여론…헌법재판소 편향성 논란 영향 있을 것"
"달라진 여론…국힘, 8년 전이면 섣불리 尹 접견 못 했을 것"
"조기 대선 선 그은 김문수, 시간 지날수록 양자 대결 지지율 ↑"
"尹 내란 우두머리? 국민 절반이 내란 지지 세력이냐"
"홍장원 국정원 前 차장, 헌재서 술술술…이해 안 가"
헌재, '마은혁 임명 보류' 선고 돌연 연기..."여론 의식한 듯"
"'헌재 정국'된 배경엔…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들 과대표"
"헌재 나온 이진우 前 사령관 '계엄 적법…尹 체포 지시 없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여론조사 한번 여쭤봐야죠. 오늘 새벽에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이틀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예, 바로 1~2일에 실시됐던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탄핵소추안 의결이에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조사는 자동 응답 조사예요. 지난 설 명절 직전에 나왔던 조사 대부분이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왜 그걸 강조드리냐 하면 지금 자동 응답 조사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적극 여론은 (면접보다) 자동 응답 조사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요. 이 부분을 좀 강조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근데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인용 기각을 물어봤는데 인용이 51.4% 기각이 46.9%예요. 지금 거의 5% 오차 범위죠. 오차 범위 내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인용과 기각이 팽팽하다. 지금 일각에서는 마치 탄핵 인용이 될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 지금 이재명 대표는 조기 대선에 들어간 거죠. 그런데 이것 자체를 지금 여론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헌법재판소가 공정하게 운영된다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도 높으니 자꾸 헌법재판소에 대해서 따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또 하나는 김문수 장관이 최근에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지금 마치 인용된 것처럼 조기 대선을 이야기하고 대선에 출마 의견을 물어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왜냐하면 헌법재판소에서 지금 다투는 게 뭡니까? 아직 결과가 안 나왔고 말 그대로 내란 혐의로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를 지금 따지고 있는 거잖아요.

▷이동재: 그렇죠.

▶배종찬: 그리고 증언에 나온 사람들도 당장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도 "실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상황들 자체가 지금 우리가 더 따져봐야 되는 부분이에요. 특히 주목하는 것은 추가적으로 짧게만 더 말씀드리면 충청 여론이 심상치 않다. 왜냐. 지금 딱히 이 진영 대결이 아주 극심하지 않은 지역이 충청인 것 같아요.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중도적으로 본다는 의미겠죠. 충청에서 보면 기각이 52.4%입니다. 대전, 충청, 세종, 강원까지 포함이 돼 있어요. 그리고 인용은 27.1%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여기서 왜 이게 중요하냐. 무응답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충청의 경우에는 섣불리 판단 안 하고 있는 거예요. 이 여론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충청에 이런 영향을 준 이유가 저는 헌법재판소의 최근에 논란도 분명히 있다고 보거든요. 최근에 보면 이 충청의 여론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심상치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동재: 일단 이게 5 대 3보다도 더 차이가 좀 나는 거잖아요. 52대 27이니까.

▶배종찬: 인용이 27.1%밖에 안 된다는 얘기예요.

▷이동재: 그다음에 탄핵 기각이 37%였었는데 5주 전보다 5주 전보다 9.9% 포인트가 올랐습니다.

▶배종찬: 46.9%예요.

▷이동재: 46.9%. 그러니까 원래 그러니까 12월 5주 차에는 37%였는데 이게 그보다 9.9% 포인트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인용은 9.8% 포인트가 12월 5주 대비 하락을 했다. 그렇게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특히 충청 여론 같은 경우에 오늘 조선일보 저도 보고 좀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물론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그런 가정 하에 그런 조사를 했겠지만 이재명 대표와 비교했을 때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다른 후보들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 식의 결과가 좀 나왔어요. 오 시장 같은 경우에 특히 그래서 그렇죠. 특히 이제 충청 민심을 좀 지켜봐야 된다. 지금 심상치가 않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일단 짧게 저희가 아침에 오차 범위 내로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기각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깡패예요.

▶배종찬: 맞습니다. 또 하나 조사를 더 소개를 해드리면 같은 1~2일 조사가 실시된 조사인데, 설 명절 이후의 민심이라는 거예요. 설 명절 직전에도 보수층들이 바짝 결집을 했는데 이제 설 명절 임박에서는 주로 전화 면접 조사가 많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전화 면접 조사를 보고서 보수층 결집이 조금 힘이 풀린 것 아닌가라는 분석도 있었는데 1~2일 결과를 보면 절대 그렇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에이스 리서치와 뉴시스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43.7이고 민주당이 39.7이에요.

▷이동재: 4% 포인트.

▶배종찬: 이것도 물론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수치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여전히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걸 보면 여전히 보수층도 굉장히 강하게 결집을 하고 있다. 한 가지 이슈를 더 볼게요. 정치평론가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해 따질 수가 있어요. 지금 권영세 위원장 그다음에 권성동 원내대표, 또 나경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구치소를 방문했단 말이에요.

▷이동재: 접견하고 왔죠.

▶배종찬: 아니 이거 국민의힘이 지금 방문할 일이냐라고 묻고 있지만 지지층들은 긍정적으로 반응을 하는 거예요. 이게 핵심이에요. 그러니까 8년 전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됐든 누구든 섣불리 구치소를 못 갔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여론을 보면 "가라" 이거예요. 현재 여론상으로는 '가서 윤석열 대통령도 함께 대응을 해라' 이 메시지가 나오는 것만은 분명해요.

▷이동재: 일단 다시 한 번 제가 말씀드리면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를 해 나온 결과인데 지난 1~2일 조사한 결과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43.7%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9.7%로 4% 포인트 차이였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지난 12월 5주차에 실시된 직전 조사에 비해서 민주당이 0.7% 포인트 하락했고 국힘은 8% 포인트 상승을 했다고 합니다. 이건 그러니까 설 민심 이후에 다시 한 번 결집이 되고 그 결집을 넘어서서 약간 여론 자체가 보수층도 그렇고 충청층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에 나쁘지 않게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배종찬: 그렇죠. 또 하나 짧게 말씀드리면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조사를 했는데 이건 더 최근이에요. 2~3일, 오늘이 5일이니까 정말 데일 정도로 따끈따끈한 조사인데요.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펜앤마이크가 보수 성향이 강하니까 이게 하우스 임팩트가 들어간 거 아니냐 했는데 여론조사 공정이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했는데 51%로 나왔습니다. 대체로 설 명절 전에 최고치로 나왔던 게 50% 정도였거든요. 51%이니까 1%라도 더 올라간 겁니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설 명절을 관통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열기가 식는다는 이야기는 사실은 아니다라는 얘기죠. 여전히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는 여론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네, 제가 2주 전에 소장님과 김문수 장관 지지율 얘기를 했었잖아요. 근데 지금도 상당히 잘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인터뷰를 보니까 이른바 조기 대선 언급에 대해서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게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는데 대통령이나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딱 집어서 말씀을 하셨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니까 나오는 댓글 반응이 뭐겠어요? "역시" 이른바 '뻣뻣, 꼿꼿 문수' 이 효과가 더 드러나겠죠. 김문수 장관이 절대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촐싹되면서 혹여라도 "저한테 기회가 왔네요, 정말 흥분됩니다" 이러면 얼마나 또 손가락질을 하겠어요. 아니 어떻게 대통령 지금 어려운데 기회라고 생각하느냐 이렇게 손가락질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김문수 장관은 싹 선을 그어버리잖아요. "아니 지금 어떻게 우리가 지금 그 이야기를 할 때입니까? 대통령이 지금 나와서 변론하고 머리에 지금 염색도 대통령은 못하는 그런 상황에 지금 우리가 지금 대선 이야기할 때입니까? 헌법재판소 결과도 안 나왔는데 마치 결과 다 나온 것처럼" 그러면 더 올라가죠. 오히려 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김문수 장관의 양자 대결 지지율도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이동재: 김문수 지지율이 더 올라간다.

▶배종찬: 올라갈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일단 다자 대결 구도로 여러 명이 나올 때는 김문수가 제일 높아요. 그런데 지금 하나 조금 걸림돌이 양자 대결했을 때 확장성을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사람들은 좀 부정적인 기억만 가지고 있지 김문수 장관의 능력 이런 부분들은 잘 못 보죠. (중략) 공세를 받는 내용들만 기억하잖아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죠. 대한민국 노동운동계의 사실은 거목이죠. 그리고 경기지사를 두 번이나 했죠. 사실 이만한 사람의 경력도 잘 없어요. 게다가 TK 본산이죠. 경북 고등학교 출신이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 자체가 이른바 우리가 김문수가 문며 들어가면 또 어떤 상황이 올지는 모르는 거예요. 만약에 조기 대선하고 김문수 장관이 채비를 갖춰서 나온다면 이 부분도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상당히 저는 당내에서는 김문수냐 오세훈이냐 이렇게 볼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후략)

▷이동재: 일단 오세훈 시장은 설 전에는 대선 출마를 시사하다가 이제는 또 말을 아끼고 있어요. 이건 이제 김문수 장관이 보이는 모습과 비슷하게 좀 본인을 맞춰가는 것 같습니다. 이게 설 민심이 반영된 것 같아요.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민심의 바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민심의 바다가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바다가 마음먹고 파도를 휘몰아치면 배를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배가 뜰 수 있을 때는요. 바다를 잘 타고 갈 때 갈 수 있는 건데 지금 민심 즉 여론이죠. 여론의 바람은 지금은 아직은 탄핵을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입니다. 설 기간 지나면서 더 대통령의 평가가 숙성이 되고 더 정리가 잘 돼 가지고 오히려 지지율 올라간 게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나서는 순간 바로 고꾸라질 수가 있다. 지금 너무 훌륭한 후보가 많아요. 김문수 후보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자격증이 노동 운동하면서 9개나 됩니다. 3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했었죠. 그다음에 오세훈 후보도 국회의원을 했었고, 서울시장은 세 번째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중진 의원이죠. 그리고 경남도지사 현역 시장하고 있고요. 또 원희룡 후보도 3선 국회의원 했었고, 제주도지사 두 번 했고 또 장관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후보가 많기 때문에 일극체제인 이재명 대표 민주당을 비교하면 훨씬 더 우리 쪽에 유리한 상황이므로 우리가 먼저 앞서서 조기 대선을 언급한 건 바람직하지 않다. 차분하게 대통령의 공정한 재판을 우리가 바라는 게 맞고 응원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어제도 대통령과 국정원 차장 또 사령관들이 출석한 헌재 변론이 생중계가 됐잖아요. 근데 이게 지지율에 딱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배종찬: 그럼요. 저는 예상했던 것이고요. 짧게 말씀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변론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확하게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느냐가 핵심일 겁니다. 그러니까 비상계엄을 대통령이 선포를 했느냐. 그건 대통령이 선포를 했죠. 근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거예요. 대통령이 내란이냐, 아니냐. 이건 다른 이야기예요. 내란이라고 하는 것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아마 생각도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게 내란으로 규정되는 순간 완전히 이 상황 자체는 180도가 달라지는 거예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고, 지금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되는 것이고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뭐예요? 내란을 지지하는 세력이 되는 거예요. 국민 거의 절반 가까이가 내란 지지하는 세력? 이건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거듭 말씀드립니다. 비상계엄 선포를 한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참여를 한 군인들한테 "그거 왜 그렇게 했느냐"라고 묻는 것과 "당신은 내란 세력이지" 내란을 진두지휘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그 점을 윤석열 대통령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마치 호수 위에 달빛을 보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현직 대통령이 왜 내란을 하겠냐. 말이 안 되는데. 자꾸만 지금 내란 무슨 혐의 어쩌고저쩌고 국정조사가 이렇게 간다. (중략) 지금 내란 혐의가 인정되면, 내란 우두머리가 인정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이에요. 이동재 앵커한테 물어볼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비상 계엄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는 있지만 내가 사형이나 무기징역도 감수하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했을 것 같아요?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가서 직접 변론한 가장 큰 이유는 사실을 밝히겠다라는 것. 저는 제일 지금 궁금한 사람이 홍장원 전 1차장이에요. 이 사람 도대체 뭐죠? 국정원 전 차장 같으면 그래도 국가의 최고 정보를 다루는 사람이잖아요. 근데 어떻게 이렇게 술술술 다 이야기를 하죠? 저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도 이야기가 안 돼요. 그 비상계엄이 일어나고 나서 어디부터 갔죠?

▷이동재: 김병주 유튜브 나와가지고 울고 왔잖아요.

▶배종찬: 이동재 앵커는 이해가 됩니까? 국가 최정예 부대인 특전사령관이 개인의 유튜브에 갔어요. 저는 이걸 보면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이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한 상황이구나. 지금 헌법재판소에 대해서 이념 논란을 빚는 것도 그렇고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돼요. '저런 사람 정도면 우리 믿을 수 있어' 하는 처신을 보여야 돼요. 어디에 공개적으로 글을 쓰고, 동생이 어디에 부위원장을 하고 있고 남편이 어쩌고 이거는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아예 그런 것 자체를 만들지 말아요.

김새봄 칼럼니스트(왼쪽),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오른쪽)/매일신문 유튜브
김새봄 칼럼니스트(왼쪽),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오른쪽)/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마은혁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 속도전이 정치 개입 비판을 자초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헌재가 돌연 선고를 2시간 전에 연기를 했습니다. 제가 재판 많이 취재도 해봤고, 저도 재판을 받아봤지만, 이거 일반 1심에서도 2시간 전에 연기하고 이런 건 정말 극히 보기 힘든 건데 우리나라 최고의 법을 다루는 헌법재판소에서 이런 일을 했다. 이거는 다분히 여론을 의식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계엄에 대한 찬반이나 호우를 떠나서 최근에 헌재의 모습을 보면서 또 국민들이 우리법연구회라는 조직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됐고, 기존에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지 않았습니까?

▶이준우: 우리법연구회가 지금 사실상 헌재의 이름을 바꿔버렸습니다. '우리법재판소' 이렇게 해서 바꿔버렸는데. 지금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이 한 300명 정도 된다고 그럽니다. 그러면 전체 판사의 한 10%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헌재에서 지금 3명이 지금 직접적으로 우리법연구회 출신이고요. 한 명은 우리법연구회랑 관련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마은혁 후보까지 오게 된다면 이건 60%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헌재가 너무 과대표가 되는 거죠. 우리법연구회가 장악을 해버리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2030 세대가 특유의 온라인상의 과거 흔적을 다 찾아가지고, 마은혁 후보의 과거 행동 발언 등을 다 정리를 해가지고 국민들한테 잘 몰랐던 거를 다 알게 해준 거예요. 계엄이 일어나면서 탄핵이 추진되면서 '탄핵 정국'이었는데 지금 '헌재 정국'이 된 거예요. 헌재 편향성이 지금 뉴스를 다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마은혁 후보는 특히 사회주의 혁명가의 길을 걸어왔거든요. 이 사람은 과거에 지하 혁명 조직이지 않습니까? 인민노련 출신이었던 이분이 지금 후보자로 오겠다. 그럼 왜 민주당에서 보내겠습니까? 지금 4 대 4 나온 거를 5 대 4로 반드시 만들겠다. 그래서 한 명만 더 데리고 오면은 윤석열 탄핵 인용이 가능하다. 이걸 노리고 있는 걸 온 국민이 다 아는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중략) 2030 세대들이 그래서 헌재의 편향성 문제에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이동재: 헌재 구성과 편향성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게 제가 8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에 법조 기자로 취재를 했었습니다. 당시에 법조 기자들 사이에 원래는 이게 8 대 0이 아니었다. 원래는 한 5 대 3 정도였는데 국민 여론이 당시에 절대적이었다 보니까 이게 8 대 0으로 가버린 거다.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지금 8인 체제잖아요.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한 그런 상황이라서 그래서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는 건지 그런 생각도 좀 들고요. 여기서 제가 느끼는 거는 지지율이 높으면 무조건 여지가 생긴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배종찬: 그래서 저는 보수층 결집도 있지만 보수 응답자들이 지금 더 여론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저는 다른 이슈보다도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과 윤석열 대통령 관련된 지지율을 끌어올린 사람이 저는 김정은과 이재명과 트럼프라고 봅니다.

▷이동재: 김정은 이재명 트럼프.

▶배종찬: 왜냐하면 지금 미국 변수도 지금 만만치가 않아요. 오죽했으면 지금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환심 사기 전략 아니겠습니까? (중략) 그래서 저는 지금 헌법재판소가 이 의심을 떨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법치주의 못합니다. 첫 번째 문형배 대행 빨리 대행 딱지를 떼세요. (중략) 또 하나 제가 왜 지금 헌법재판소를 의심하냐면 '속도'예요. 그러니까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권한쟁의 위헌 심판 청구한 것에 대해서 지금 변론 기일을 왜 안 잡느냐고 물어본 거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이거 왜 이 우원식 국회의장이 청구를 하느냐. 이거 국회에서 의결을 거쳐야지. 이런 청구를 하려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안 거쳤잖아요. 이거 문제 삼는 거예요. 적법 절차를 문제 삼는 거예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적법 절차에 대해서 해석을 해야 되는 헌법재판소가 이걸 그냥 패싱해버렸잖아요. 그래서 제가 드린 말씀입니다. 의심을 사는 거예요. 왜 이렇게 서두르냐. 그것도 '문형배 대행이 누구 친구 때문이냐' 의심 사지 말라는 이야기예요.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과 증인들이 각각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연합뉴스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과 증인들이 각각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연합뉴스

▷김새봄: 어제 있었던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 대해서도 좀 다뤄보겠습니다.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홍장원 국정원 전 차장이 등장했는데요. 증인들 간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단 홍장원 차장과 대통령 측과의 공방을 좀 보겠습니다.

▶이준우: 아 역시 헌재에 가서 대통령이 직접 변론하니까 달라진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이걸 기다렸었어요. 대통령이 나와서 무슨 말 할 것이냐. 지금 검찰의 어떤 수사 기록이라든가 공소장 내용과 사실이 나왔을 때의 주장이 다릅니다. 특히 이진우 수방 사령관은요. 자기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요. 비상계엄은 적법하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했었고요. 체포 관련 지시가 있었냐 하니까 없었다고 명백하게 얘기합니다. 이 체포 관련 부분이 굉장히 이슈가 되는데 홍장원 차장은요. 처음에는 맨 처음에는 민주당 유튜브 이런 데 나가서 한 얘기가 '체포 지시가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그다음 날 입장을 바꿉니다. '체포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었고, 여인영 사령관이 명단을 불러줬다' 이렇게 하면서 체포라는 단어를 빼고 명단을 불러줬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장갑차 사용도 금지했다' 민주당에서는 '탱크로 출동을 했고 탱크가 대기했다' 이런 얘기했었지 않습니까? 그것도 다 허위라는 거죠. 그리고 '총기 사용도 금지시키고, 총기를 소지하지 말고 놔두고 내려라' 이런 지시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국회를 어떤 무력으로 장악하겠다 진압하겠다 이런 뜻이 없었다는 게 이진우 사령관에 의해서 지금 밝혀지고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공판에 나와서 헌정에 나와서 직접 변론하게 되니까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또는 잘못 보도된 것들이 바로 잡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이 좀 언론에 적극적으로 보도돼야 할 겁니다.

▶배종찬: (중략)사실 홍장원 전 차장이 나와서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이 이야기예요. 왜 민주당이 탄핵 사유로 이야기하면서 외환 유치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내란 혐의로 내란뿐만 아니라 외환 유치 이야기하면서 뭐라고 그래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파병한 것을 이야기했잖아요. 그게 사실은 정세 분석단이에요. 파병 정세 분석단으로 간 사람이 누굽니까? 홍장원이에요. 홍장원 차장이 그걸 규명해 줘야죠. 제가 간 거는요. 아니,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는데 그걸 우리가 정보 파악을 안 합니까? 이게 외환입니까? 말이 됩니까? 저는 제 직을 걸고요. 말이 안 됩니다. 이게 맞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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