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터 22일까지
키다리갤러리(대구 동구 신서로21길 3-5)가 올해 첫 전시로, 새롭게 전속작가로 합류한 양준 작가의 개인전 '비컴 원(Become One)'을 열고 있다.
1998년생의 작가는 대구대 현대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두 번의 개인전을 연 바 있으며, 대구와 서울, 인천에서의 단체전, 한국-프랑스 교류전 등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동글동글한 소녀 캐릭터 '하나(HANA)'가 등장한다. 하나는 어디를 가든 머리 위의 문어와 함께 하는 모습이다. 작품 속 문어는 거대한 몸집으로 상대를 집어삼키는 무섭고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표현된다.
그는 "'하나'라는 이름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연결돼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하나는 다양한 생명체와 교감하며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와 문어는 때로는 바다 깊은 곳에서 서로의 존재를 탐구하고, 때로는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단순히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넘어, 서로 다른 배경과 모습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교감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키다리갤러리 대표는 "작가는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도구라고 믿는다"며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서둘러 배척하고 쉽게 등 돌리는 현대 사회에서 하나와 문어의 순수한 우정을 되새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되어' 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준비했다"고 했다.
전시는 22일까지. 070-756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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