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연봉 포기 광야로…불의 참지 못하는 역사 교사·멘토"
2030 제자들에게 시국 진실 알리기…탄핵·부정선거 문제 조목조목 짚어
실패 경험 사실 바탕 이야기 설득력…기울어진 헌재, 재판관들 불의 질타
가히 전한길 신드롬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현 시국과 관련하여 공무원 시험 역사 1타강사였던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연봉 60억을 포기하고 탄핵 반대 연단에 서서 사자후를 연일 토해내고 있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와 억양, 간간이 섞여 튀어나오는 욕설은 유모어이고 추임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쪽도 못 쓰는 상황에서 탄핵과 부정선거에 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내어 국민들 계몽을 하고 있다. 급소를 얻어맞은 민주당은 전씨가 선관위를 때렸는데 자기들이 구글에 신고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60억 연봉을 포기하고 광야로 간 이유
내가 주목하기 전에 그는 이미 노량진 고시학원계에선 전설처럼 유명한 사람이었고 공무원 세계에서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고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기에 몰랐지만 유명세로 여러 방송매체에도 출연하여 살아온 과정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 넘쳤다. 내가 전한길씨에게 주목한 것은 그가 왜 60억 연봉을 포기하고 광야로 나갔는가하는 부분과 그가 어떻게 고시계의 1타강사가 되었는가 하는 점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가 한 한국사 강의 영상을 돌려 보았다. 과연 그가 어떻게 했길레 1타강사로 소문나게 되었는가? 하는 부분에서 그의 강의 두 편과 연단에서 지적하는 부정선거 흔적과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고 금방 전 강사의 특징을 파악했다. 내가 확인한 전한길씨가 1타강사가 된 이유를 몇 가지 두서없이 서술해 보고자 한다.
![매일신문 유튜브](https://www.imaeil.com/photos/2025/02/04/2025020419402110256_l.jpg)
◆1타강사가 된 배경
일단 역사학 강사로서 사실(fact)설명이 일목요연하고 쉽게 가르쳤다. 설명을 함에 있어 사실과 선후 관계를 짚어주고 직관적인 비유와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이해되도록 탁월하게 설명한다. "짜장면 비유" 같은 사례는 복잡한 사회적 이슈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부분이다.
"여러분 짜장면을 시켰는데 짜장면을 빼고 단무지만 먹으라고 가져오면 여러분 그것을 짜장면이라고 인정하고 먹을 수 있겠습니까?" 탄핵사유였던 내란죄를 헌재가 빼고 심판한다고 하니 국회에 재의결을 묻지 않고 본질을 빼고 엉뚱한 사실 갖고 탄핵하면 되는가?하는 말을 쉬운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그의 강의는 집중력이 강하다. 본인 스스로 몰입하고 목숨을 걸고 강의하고 열변을 토한다. 저렇게 하루 종일 강의하면 목이 쉴 것 같은데 자기 강의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자기 말로는 목숨을 걸어서 공부했고 목숨을 걸어서 강의한다. 일본 사무라이들이 하는 말인 '혼신을 다해 일한다'는 이쇼겐메이(一生懸命)를 보는 것 같다. 그는 수능1타 강사를 하다가 학원경영자로 변신하여 사업을 하다가 쫄딱 망했다.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밑바닥 삶을 10년 이상 살아 본 사람으로서 다시 공무원 한국사 강사로 성공했다.
제일 수강생이 많은 1타강사이지만 대단히 겸손하다. 그는 권위(Authority)는 자기를 낮출 때 나오는 원리를 파악하고 한없이 자기를 낮춘다. 자기가 실패했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수강생과 수험생들이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왜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가야하는 지를 현실 그대로 이야기 한다. 경험과 사실에 바탕을 두니 설득력이 있다.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주은식](https://www.imaeil.com/photos/2025/02/04/2025020419420877384_l.jpg)
자기가 대학에 실패했을 때 아버지가 대학 등록금을 어렵게 마련해 놓았는데 본인은 정작 대학에 떨어져 아버지가 우시는 것을 보고 이를 악물고 공부하여 경북대학 지리과에 들어갔다.그는 학생들에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동기유발 모티베이터였다. 단순 지식 전달자가 아니었다.
왜 좋은 대학에 가야하는 지에 대하여 말하는데 한국의 현실에서 혈연, 지연, 학연사회이기 때문에 보다 나은 조건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 출발하는 것이 인생을 사는데 덜 고달프고 또 배우자를 만나는데 있어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성공을 위해서는 자기의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라고 말한다. 수능 몇 등급을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성취감을 맛보고 작은 성공을 자주하여 자기의 자존감을 높이라고 말한다. 돈을 잘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직업이 소중하고 노동이 소중하며 할 일에서 보람을 찾는 것이 행복임을 가르친다. 전한길씨는 공부를 전략적으로 하라고 강조한다.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 좌절하지 말고 맞출 수 있는 것만 공부하라고 한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이다.
![](https://www.imaeil.com/photos/2025/02/04/2025020419501452351_l.png)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 학습량이 과도하게 많이 늘어나 과부하가 걸려 자포자기하지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목표를 설정하여 집중하여 열심히 할 것을 강조했다. 본인이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이유도 선한 영향력을 끼쳐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자기 제자들에게 자기가 가르쳤던 내용을 통해 바르게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전달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는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최고의 복수를 하라고 한다. 복수의 대상이 사람이 아닌 실패 자체다. 최고의 복수는 헤어지거나 당했던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준 상처보다 그것을 극복하여 더 잘 되어야하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대개의 경우 작심3일에 그치고 자기 합리화를 하여 쉽게 현실과 타협하여 굴복하는데 이러한 작심3일을 연속하면 목표했던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음을 힘주어 말했다. 그는 와신상담을 위하여 힘들 때마다 영화 글라디에이터와 벤허를 본다고 했다. 이 두 영화의 주제는 멋진 복수라 했다. 현실과 난관에 굴하지 않는 오뚝이 같이 벌떡 일어서서 난관을 돌파해 가는 그 영화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하는 일에 미쳐야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미치라고 한다. 불광불급이다. 그러면서도 현재를 즐겨라(카르페 디엠)고 외친다. 그는 60억 연봉을 포기하고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사태와 관련하여 나라가 위태로운 시점에 2030제자들에게 진실과 실태를 알리기 위하여 헌재 심판관들의 불의한 모습을 질타하고 있다. 그의 휴먼스토리를 들어보면 과연 전한길씨가 왜 1타강사가 될 수 있었고 또 그가 왜 수십억 연봉을 마다하고 광야로 나가서 현실을 질타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상대방의 허물을 덮어주고 제자라해도 난관을 힘겹게 극복하고 성공한 제자에게도 존경한다고 말하는 따듯한 인간성을 지녔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역사 교사이자 멘토였다. 그의 강의는 한편의 성공스토리고 철학이 있는 휴먼드라마다.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이유를 알았다. 전한길 강사를 통해 경영 리더십을 보았다. 그의 삶 자체에 역경을 극복한 감동이 있다.
![](https://www.imaeil.com/photos/2024/08/12/2024081212182729346_s.jpg)
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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