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하천 범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형산강 하천정비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8천28억원에 달하는 사업 예산 전액이 국비 지원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23일 경상북도‧경주시에 따르면 포항‧경주 일원의 형산강 하천정비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포항‧경주 도심을 관류하는 국가하천 형산강의 하천제방 정비(49.8㎞)와 퇴적구간 하도정비(1천360만㎥), 교량 7곳 재가설 등을 통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및 극한호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형산강 유역은 여름철 홍수기에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힌남노 내습 당시에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스코‧현대제철의 생산기반 시설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도는 2023년 12월 포항‧경주와 공동으로 '형산강 통합하천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 국회‧중앙부처 등을 찾아 사업의 시급성‧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부족한 경제성 보완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숙원사업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포스코 등 주요 국가기반시설을 수해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여가 공간,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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