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 전말 공개하라"
윤석렬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구속된 후 헌법재판소 출석을 이어나가며 반전을 꾀하는 가운데, 지난 21일 첫 출석 때 윤석열 대통령의 머리 손질 상태 등 외관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구치소 수감 상황임에도 사전 헤어스타일링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법무부가 승인한 것을 두고 다른 수용자와 동등하지 못한 처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23일 낮 12시 40분쯤 페이스북에 '0010(윤석열 대통령 수인번호)의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의 전말을 공개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련 사항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지난 21일 윤석열의 헌법재판소 출석 당시, 사전에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오늘 법무부 교정당국에 확인한 결과, 피청구인 윤석열 측은 교정당국에 구두로 사전 헤어 스타일링을 요구했으며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실제 윤석열은 탄핵심판 변론 출석 전 헌법재판소 내의 대기장소에서 스타일링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는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박은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김건희의 검찰 황제 출장 서비스 조사에 이은 부부의 명백한 특혜"라고 강조, "수인번호 '0010'이 부여된 윤석열 옷깃에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까지 모두 받아들인 번호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인번호 배지 역시 패용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이 역시 과거 구속돼 수사를 받고 법정을 드나들었던 전직 대통령과 비교되는 부분으로, 박은정 의원은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련 사진을 페이스북에 첨부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비시켰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503,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716이라는 수인번호가 배정, 언론 카메라에 촬영돼 시선을 끈 바 있다.
그는 "심판정에 입장하는 윤석열의 뒤에는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있었다. 피청구인이 교도관에게 제대로 계호됐는지 또한 의문"이라며 "사전 스타일링 기획에 논란의 경호차장이 있는 것은 아닌가? 접견이 제한된 피청구인의 머리를 손질한 인물은 누구인가? 특혜성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를 승인한 인물은 누구인가? 메이크업 의혹은 사실인가?"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출석 당시 외관 관련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박은정 의원은 "구속된 모든 대통령은 계호 장면이 일반에 공개됐다. 피청구인 윤석열은 특혜 의혹에 제대로 답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글 말미에서 박은정 의원은 "헌법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헌법은 법 앞의 예외도, 사회적 특수계급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경호처는 구치소에서 철수하고, 교정당국은 윤석열을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처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교정당국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 불법에 불법에 불법이 더해진 특혜를 바라보는 국민의 성난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말기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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