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미국을 AI 중심으로 '스타게이트'에 700조 투자

입력 2025-01-22 18:30:00 수정 2025-01-22 20:29:1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인공지능 합작회사 투자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인공지능 합작회사 투자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중심의 인공지능(AI)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인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설립을 직접 발표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뒤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나란히 섰다. 이들 3개 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AI 산업에 최소 5천억달러(약 718조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첨단 빅테크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다. 텍사스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Arm 등도 힘을 보탠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게이트는 차세대 AI 발전의 동력이 될 물리적, 가상적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시작할 것이며 여기에는 거대한 데이터센터 건설도 포함된다. AI 관련 인프라를 미국에 둘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소 5천억달러(약 718조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