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헴프앤알바이오, 국산 대마 계약 재배·원료 수매 제품 생산
20일, 안동시 옥야동사거리 '헴플라' 홍보관·제품 판매장 오픈
안동 등 33만여㎡ 농장 헴프씨드 수매, 냉압착 방식 오일 생산
박경흠 헴플라 판매 총괄 대표, "안동 특산품 지정·홍보 절실"
경북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가 3년 연장되면서 아직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헴프 산업'의 국산화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해외에서 헴프 오일을 수입해 가공 상품을 내놓는 국내 헴프산업 시장에 순수 국내산 제품으로 새로운 헴프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가 강하다.
2022년부터 안동을 비롯해 전국 33만㎡(10만평) 규모의 농장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헴프(대마)를 수매해 씨앗만을 세척과 탈피, 선별 과정을 거쳐 냉압착 방식으로 대마종자유를 생산하는 '(주)Hemp&R Bio' 김용섭 대표. 그리고 이 회사에서 국내산 헴프를 주원료로 생산해 낸 제품인 'Hempla'(헴플라)를 온·오프라인 판매에 나서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헴프앤알바이오' 박경흠 대표다.
이들은 우리나라 헴프 산업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한 헴프 산업을 식품·소재 분야를 필두로 바이오·화장품·의료용 원료까지 사업 영역응 확장해 '헴프를 모든 인류의 미래'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벤쳐프라자에 본사를 두고, 남후농공단지에 '한국헴프융복합연구소'라는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갖춘 (주)헴프앤알바이오는 지난 20일 안동시 옥야동 중앙사거리에 헴프 홍보관과 제품 판매장을 오픈했다.
안동 소재 헴프기업인 헴프앤알바이오는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햄프의 유용물질을 소재화하여 산업용·생활용 복합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울러 기능성 소재 및 생분해성 소재,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그리고 축산 약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연구 개발, 헴프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 기업이 개발, 생산하고 있는 대마종자유 캡슐과 오일스틱, 헴프 단백질, 더 리얼 화장품 3종류 등 모두 15개 종류의 헴프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고객들이 직접 설명을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섭 대표는 "가장 신선하고 영양이 그대로 보존된 국산 대마종자유를 만든다고 자부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으로만 유통되는 헴프가 머지않아 의료 등 다른 산업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헴프의 우수성을 자신하기에 농가와 상생을 추진했고, 다양한 제품 연구와 함께 유통 확대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흠 대표도 "기존 온라인 중심의 유통채널 확대는 물론 헴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헴프 제품 홍보 판매를 통해 유통 다변화를 꾀한다는 취지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헴프 제품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현행 볍률상 마약으로 분류되면서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큰 헴프 산업 시장에도 불구하고, 미래 생명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뛰어든 이들에게는 작은 바람이 있다. 최근 경북 사이소와 안동장터 등 온라인 유통망에 제품 이름이 오르긴 했지만, 헴프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동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이 인정하는 '특산품'으로 지정받고, 행정기관의 홍보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 제품 홍보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현재 헴프 원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헴프앤알바이오는 국내 헴프만을 고집하면서 농가와도 상생을 이루고 있는 점,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 실증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경흠 대표는 "헴플라 매장을 국내외 의료관광객들의 투어상품으로 포함시켜 안동 대마를 활용한 제품들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이미 많은 고객들이 제품의 효능에 감사를 전해오고 있다.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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