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에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이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이렇게 나오는 정확한 이유를 분석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전국지표조사(NBS)와 한국갤럽 등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3일경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경제 회복을 강조하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20일 민주당은 지지율 하락 원인 분석과 대응을 위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여조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조특위는 여론조사 왜곡·조작 여부를 검증하고, 여론조작 의심이 있다고 판단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의뢰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은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이연희 김영환 이강일 황정아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1월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찬성 여론이 높았으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여론조사도 속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보수층의 과표집'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 평가절하하고, 여론조사 기관이 편향적으로 조사했다며 선관위에 이의신청하는 등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선관위는 KOPRA 여론조사에 대한 민주당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른바 '3대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한 상황이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월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6.5%로 민주당(39.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6.2%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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