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대해 첫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감안, 일종의 '평행이론'을 촉구했다.
'동시에 정리'라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오전 2시 59분쯤 서울서부지법이 구속영장 발부 결정을 내리고 7시간여 지난 오전 10시 5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나라의 비극이고 불행이다. 마음이 아프고 참담하다. 탄핵 찬반을 떠나 많은 국민들은 착잡하고 불안한 심경으로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신다"면서도 "불구속 수사를 원했던 국민들도 계셨지만 법원의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전 상태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계엄 탄핵 구속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가신인도를 회복해야 한다. 위기의 경제와 안보를 튼튼하게 지켜내야 한다"면서 특히 곧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문을 열 미국 새 행정부에 대한 대응을 중요하게 꼽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트럼프 2기는 경제와 안보에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충격과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데, 이 중요한 시기에 국가 리더십의 실종으로 이 나라는 극심한 혼란과 위험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문제들은 민주공화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질서있게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대원칙을 제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최상목 권한대행과 행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과도기의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건전한 상식과 애국심을 가진 시민들이 위기 극복에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정부와 여야 정치권, 그리고 분열돼 싸우던 국민들이 이제는 위기 극복의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등 법원 판결의 '신속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헌법재판소)탄핵심판이 진행됨과 동시에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법원이 신속히 판결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표도 동시에 정리돼야 사법 정의와 법치가 실현돼 국민이 승복할 것이며, 우리 정치가 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두 사람에 대한 법적 조처가 대한민국 정치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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