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와 시민 등 수백명 모여 "윤석열 탄핵 반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나라 무너지는 것 두고 볼 수 없어"
18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후 6시 50분쯤 종료된 가운데, 이날 낮 시간부터 대구 시내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쯤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삼거리 앞, 구 적십자병원 앞 도로에서 대구부정선거부패방지대 등 보수단체들과 시민 수백여명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
집회에는 참석한 시민들은 ▷내란선동 더불어민주당 해산 ▷탄핵폭주 내란선동 ▷대한민국 구해주세요 ▷공수처장 구속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수호하자는 취지로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전 총리는 "나라 무너지는 것 두고 볼 수 없어서 나왔다. 대통령이 흔들리고 있다. 탄핵 남발 민주당 좌파연합의 불법이 횡행하고 있다"며 "계엄의 본질은 나라 무너뜨리는 좌파연대의 폭거에 대해 나라 살리는 길은 계엄밖에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렇게 판단한 것이다. 대통령이 부정선거 말씀하셨다. 우리는 부정선거를 밝혀내고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인원들이 모여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5시 기분 기준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만여 명이 모였다.
이들 시위대는 오후 3시쯤부터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에서 마포경찰서에 이르는 마포대로 약 1㎞ 구역 10개 차로를 모두 점거했고, "위조 공문" "불법 체포" "윤석열을 즉각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트럭으로 세운 무대 위에서는 사회자가 "윤 대통령이 지나가면서 우리가 고생한다고 손을 흔들어 주셨다"며 "우리 태극기 국민들이 차선을 다 먹었다"고 외치자,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쯤부터 오후 6시 50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8시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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