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울먹인 권성동 "尹 생각하면 참담…이재명, 부패 범죄의 수괴"

입력 2025-01-16 11:28:52 수정 2025-01-16 11:42:30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 저의 오랜 친구"
"너무 괴롭고 자책하면서 깊은 회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16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오른다"며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면서 정치가 무언지 깊은 회의를 느끼면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목이 메인 듯 두 차례에 걸쳐 발언을 이어가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내란·외환 특검법이 이번주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제가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부패 범죄의 수괴'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하더니, 막상 체포 소식을 듣고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말 인면수심이고 소름 끼치게 뻔뻔함 사람"이라고 했다. 또 "(공수처는) 오로지 대통령 망신주기에 혈안이 된 자들이라고 정의할 수밖에 없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