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비대면 전환' 바람… 핀테크 플랫폼 손잡고 앱 강화

입력 2025-01-17 13:15:46 수정 2025-01-17 13:38:43

신협-뱅크샐러드, 대출 서비스 연동 "상호금융권 최초"
새마을금고중앙회 신규 서비스 도입 'MG더뱅킹' 출시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비대면 대출영업 기반 확대"

새마을금고 IT센터.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2금융권에서 '비대면 전환' 바람이 거세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올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영업 기반 확대를 본격화했다.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이달 15일부터 상호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플랫폼 '뱅크샐러드'와 연동한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협은 뱅크샐러드와 '대출모집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제휴에 따라 이용자는 뱅크샐러드 앱에서 신협 생활안정자금, 주택구입자금 등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앱에 연동된 신협 '리온(ReOn) 브랜치' 채널을 통해 신협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용자는 대출에 필요한 서류 제출, 약정서 작성, 근저당권 설정 등 절차를 창구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대출 한도와 금리를 포함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담보 물건 위치를 기준으로 최적의 대출 조건도 추천해 준다.

이정수 신협 디지털·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제휴는 상호금융권 최초 사례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비대면 대출상품 영업 기반을 확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3일 신규 서비스를 도입한 'MG더뱅킹'을 출시했다.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론 등 비대면 대출상품 4종을 더해 대출업무를 강화하고 미성년 자녀의 모바일 통장(만 19세 미만), 체크카드(만 12세 이상~18세 미만) 개설이 가능한 '우리아이 금융생활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또 ▷이체 시 은행명, 예금주명 검색 ▷자산 종합 관리 홈화면 추가 ▷회원 간편인증 등으로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고 ▷안면인식 기능 도입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 안내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는 게 새마을금고 측의 설명이다.

출시 이후 앱 업그레이드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접속 지연이 일어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는 문제를 파악한 뒤 조치에 나서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앱 운영을 정상화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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