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체포 안타까운 일…이제 민생 집중해야"

입력 2025-01-15 12:19:51 수정 2025-01-15 13:53: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제 신속하게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15일 이 대표는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의원총회 후 취재진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별다른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총회에서는 체포된 윤 대통령이 향후 수사 과정에서 구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해졌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비상의총 후 취재진에 "내란의 진압과 종식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관계라고 한다면 헌법재판관 임명과 체포·구속, 내란특검, 내란국조(국정조사) 네 가지 정도의 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은 마은혁 후보자가 남아 있다"며 "오늘 체포영장이 집행돼서 체포돼 한고비는 넘었지만 구속영장과 함께 구속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내란특검'에 대해선 "민주당은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협상문 열려 있고 똑같은 조건 말씀드린다"며 "(국민의힘이) 발의해서 안을 가져오면 민주당 안과 서로 나란히 놓고 협상 가능성을 먼저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16일 본회의에서 어떤 안으로든 통과시킬 예정이니 그 전에 발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의총에선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검의 빠른 출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강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일정에 대해선 의사일정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16일 개의'를 강하게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내란국조가 오늘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기서 여러 상황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이러한 주제를 두고) 의원들의 개인 발언이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체포영장 이후 구속영장으로 구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민주당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