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부 대신해 트럼프 취임식 참석…조율 중"

입력 2025-01-14 10:07:24 수정 2025-01-14 11:10:47

"국내외 엄중한 시점이라 신중하게 일정 논의"
"트럼프 2기 정부, 대 한국정책에 대한 분위기 알아볼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워싱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2017년 10월 야당대표 때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 정가를 방문한 이래 8년 만에 방문이고 국내외 엄중한 시점이라서 더욱더 신중하게 일정을 의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정부의 대 한국정책에 대한 분위기를 알아보고 공백 상태인 정부를 대신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당시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내 서열 3위이자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나 비공개 회담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7일 비공개로 방한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당시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 안보 문제 등에 관해 이야기 하며 한반도 핵무장, 남북 핵 균형론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매너포트 전 본부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홍 시장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