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2연속 보수 대통령 배출 사례를 두고 "정권교체에 해당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나온 정권교체 여론을 인용, 차기 대권의 주인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라, 과거 'MB→朴' 사례와 닮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홍준표 시장은 12일 오후 9시 3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생각이 다르고 통치 방식이 다르다면, 같은 당내 세력 교체일지라도 그건 정권교체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2년 전으로 달력을 넘겨 "MB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교체될 때 국민 상당수는 그걸 정권교체로 봤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12월 18대 대선에서 당선, 2013년 2월 취임했고, 같은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퇴임했다.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진영의 대표적 라이벌 사례로 평가된다.
'이명박근혜'라는 표현이 언론 보도에 자주 쓰인 것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선거 공보물에도 적혔던 등 국민들에게는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손을 맞잡고 웃는 등의 이미지에 익숙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친이(친이명박)' 대 '친박(친박근혜)'의 갈등 구도와 복수극을 떠올리며 두 정부가 정권교체 수순에 놓였던 것이라는 홍준표 시장 주장에 고개를 끄덕일만 하다.
그보다 앞서 2연속으로 이어졌던 민주당 정부의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계와도 꽤 다르다.
▶이어진 글에서 홍준표 시장은 2025년 1월 현재로 다시 달력을 넘겨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해서,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교체를 원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여론조사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출처는 밝히지 않은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국민은 65%나 되는데 이재명 의원의 지지율은 35% 근처에 불과하다"면서 "정권교체 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이재명으로 정권교체(목소리)가 30% 이상 낮게 나온다는 건,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난동범 대통령은 원치 않는다는 증좌(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및 더불어민주당을 가리킨듯 "헛물 키지 말고 무리하지 마시라. 절대 이재명 의원은 집권 못할 것이다. 본 게임이 시작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언젠가 맞닥뜨릴 대선 시즌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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