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11일 밤 14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이에 조금 앞서 같은 혐의를 받는 이진하 대통령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에 대한 조사도 9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청사에서 빠져나온 박종준 전 처장은 "수사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밝혔고, 이진하 본부장도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히는 등 언론 질문에 짧게 대응했다.
경찰은 전날 박종준 전 처장을 긴급체포하지 않았고, 이에 2차 조사 때 체포할지 여부에 시선이 향했는데, 일단 불구속 입건 상태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다만 경찰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필요성 등에 따른 사전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2명의 경호처 고위급이 경찰 조사에 임한 가운데,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이날(11일) 오전 10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하라는 경찰 3번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시선이 향하고 있다. 경찰은 곧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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