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김 의원은 탈당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쌍특검법 재표결 이후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에게 "탈당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쌍특검법에 대해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들의 판단이 끝난 부분"이라며 "국민적 의혹이 일었고 내란죄는 중죄를 범한 것과 연결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일반적인 수단보다는 더 강력한 특검이 이뤄져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에 대해 당론으로 부결을 결정했고 8일 본회의 재표결에서 내란 특검법은 찬성 198표·반대 101표· 기권 1표, 김 여사 특검법은 찬성 196표·반대 103표·무효 1표로 각각 부결됐다.
권 원내대표는 쌍특검법 표결에서 발생한 일부 이탈을 두고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했음에도 당론을 따르지 않아 강한 유감을 표현한다"며 "과연 같은 당을 할 수 있다고 보는지 의원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탈당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탈당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저는 대답을 안 했다"며 "저는 탈당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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