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사로잡은 경북"…APEC 홍보 이어 경북인의 밤 개최

입력 2025-01-08 17:54:51 수정 2025-01-08 21:51:03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 도 대표단 CES2025 방문
도내 기업 순회 및 만찬 행사 개최
양금희 경북부지사 "경북에 파운드리 공장 짓는 게 목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등 경북도 대표단이 도내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는 경상북도 대표단의 활약이 빛났다. 이들은 전시장 곳곳에서 도내 기업 독려와 'APEC 정상회의'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저녁에 열린 'CES2025 경북인의 밤'에는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북도 대표단은 오전 CES 개막에 맞춰 도내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기업 관계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들은 간단한 기업별 소개를 들은 뒤 도의 지원 정책 등을 함께 공유했다. 올해 CES에는 경북 기업 39곳이 참여했고, 이 중 5곳은 혁신상을 수상했다.

배진석 도의회 부의장과 이선희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이 홍보물을 들고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CES 만큼이나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 대표단은 유레카파크에 있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부스를 방문해 LG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신기술을 관람하기도 했다.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혁신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펼치는 곳이다. 경북도는 조만간 LG NOVA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메타버스 관련 기업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저녁에는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에서 'CES2025 경북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도 대표단 등 경북도 관계자들과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S.앤서니 네바다 주 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한국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도내 기업들을 격려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제는 경북에서도 유니콘 기업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도는 스타트업 투자 펀딩과 대기업·스타트업 매칭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오늘 CES를 둘러보니 AI기술이 지속 발전하는 만큼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종적으로 경북에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성현 기자 shine@imaeil.com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에서 열린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에서 열린 'CES2025 경북인의 밤' 행사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