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尹탄핵 다음은 '이재명 아수라 백작'…끔찍한 나라 될 것"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SNS에서 현재 탄핵 정국을 가리켜 "영화 아수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판사가 영장 발부하면서 입법을 해도 무방한 나라,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무효인 영장을 집행해도 무방한 나라"라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과 영장 강제집행에 나선 공수처를 먼저 저격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국회가 행정부를 불법 탄핵해도 무방한 나라, 자기 재판은 마음대로 불출석하지만 남의 불법 수사는 강압적으로 체포 지시해도 무방한 나라, 한 사람의 악행으로 대란(大亂)이 계속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재명 대표가) 공권력을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맹폭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그때는 탄핵당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문재인이었는데 지금은 이재명, '아수라백작'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겨냥해 "성남시장하면서 5조원짜리 대장동 사업부터, 재판만 열몇 개 받고 있는 사람, 온갖 국가기관에 거짓말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가) 대한민국이라는 인사권, 정책, 이권 덩어리, 공권력을 갖게 되면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의회 독재' 행태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벌써 탄핵을 23번 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 모른다. 인기만 끌 수 있다면 뭐든 주겠다고 해서 나라를 거덜낼 판"이라며 "국회 190석(거야) 갖고도 저런데, 대통령까지 한다?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면 더 설쳐댈 판"이라고 우려했다.
전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SNS에서 국회 탄핵소추단의 내란죄 제외 입장과 관련해 "이재명 한 사람의 정치적 욕심이 대한민국 헌정질서 전체를 볼모로 잡은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죄 제외는) 이재명 대선 욕심이 부른 헌정 농단"이라며 "범죄 피고인 이 대표의 대선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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