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수장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비서관과 실장들이 8일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 질의에 불출석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1시 5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증인으로 호출했으나 단 1명의 출석자도 없는, '출석 현황'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나 내용은 '불출석 현황'인 현안질의 증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의 불출석 사유에 시선이 향한다.
우선 정진석 비서실장의 경우 '수사기관 출석 협의'와 현안 질의 내용이 현재 수사 중 사안'이라는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고민정 의원은 "검사 앞에는 서고 국민 앞에는 왜 못 서나"라고 반문했다.
또 성태윤 정책실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의 '경제상황 대응' 사유를 두고는 "대한민국 최대의 경제 리스크는 윤석열 정권이다. 그 리스크가 제거돼야 불확실성이 사라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대통령 관저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대통령 부부를 챙기는 부속실 수장들의 불출석도 주목했다.
강의구 제1부속실장의 불출석 사유는 '대통령 상시 지근거리 보좌'이고, 장순칠 제2부속실장의 불출석 사유는 '대통령실 혼란 상황 수습'과 '민생 및 국정안정 신속 대응'이다.
이에 대해 고민정 의원은 "역시 김건희 대통령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두 사람의 사유가 바뀐 줄"이라고 적었다.
제2부속실은 김건희 여사 활동을 전담하는 부서인데, 제2부속실장의 불출석 사유가 자신이 맡은 김건희 여사 활동 범위를 넘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내지는 대통령실 관련 업무에 대해 붙을 수 있는 맥락이라 비유적 표현으로 언급한 뉘앙스이다. 제1부속실장의 불출석 사유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근거리 보좌를 언급한 것이라 자기 역할에 들어맞는 것과 대비된다.
아울러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불출석 사유인 '비상상황 신속 대응'을 두고는 "윤석열, 김건희의 먹거리 조달을 위한 결제 때문인가?"라고 물으면서 "정말 가관"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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