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CES 혁신상' 130개 수상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스타트업이 출격해 세계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통합관은 스타트업 127개와 공공기관과 자치단체, 대학, 대기업 등 지원기관 30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다.
통합관에서는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기업설명회(IR) 피칭과 현지 벤처캐피탈(VC) 세미나,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 벤처·창업기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한국 기업은 이날까지 CES를 주최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 461개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210개를 받았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받은 혁신상이 모두 130개로 61.9%를 차지한다. 벤처·창업기업이 125개로 대부분이었다.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의 '시에라베이스', 핀테크 분야의 '고스트패스', 임베디드(내장형) 기술 분야의 '슈프리마에이아이'는 각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돌아가는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는 "최고 혁신상 수상은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전 세계로 기술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 안전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또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하는 창업진흥원은 한국 스타트업과 미국 간 교류를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혁신적인 K-스타트업들이 CES를 도약대로 삼아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통합관 개관식에는 CES에 참여한 국내 벤처기업을 격려하고자 현장을 찾은 김 차관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스타브로스 S. 엔서니 네바다 주 부지사, 최열수 창업진흥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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