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작가들의 등용문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개최

입력 2025-01-06 15:45:46

1월 9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예회관 6~13전시실
지역 6개 대학 117명 참여

김재준(영남대), 열린결말(5), Digital Video, 1920x1080mm, 2024
김재준(영남대), 열린결말(5), Digital Video, 1920x1080mm, 2024
박정우(경북대), 모이는 것들, 인터렉티브, 단채널비디오,키보드, 39X29cm, 2024
박정우(경북대), 모이는 것들, 인터렉티브, 단채널비디오,키보드, 39X29cm, 2024

예비 작가의 등용문인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지역 6개 대학교 미술대학의 예술적 성향 교류와 소통 기회를 넓히고, 우수 인재 발굴과 인큐베이팅 플랫폼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15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가 공동주관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더 아트 오브 서바이빙(The Art of Surviving); 생존의 기술'. 예비 작가로서 가져야 하는 삶의 철학과 직업관을 전시를 통해 재정립해보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전시에는 6개 대학교에서 총 119명의 학생이 300여 점을 출품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기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으로 공간을 대폭 넓혀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회화, 판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등 장르별로 전시장을 구성해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강나연(계명대), 잠들지 않은 정원, 2024, 162.2x130.3cm, oil on canvas
강나연(계명대), 잠들지 않은 정원, 2024, 162.2x130.3cm, oil on canvas
곽정민(계명대), 거품, 2024, oil on canvas, 24.2x34.8cm
곽정민(계명대), 거품, 2024, oil on canvas, 24.2x34.8cm

13전시실은 역대 참여작가 특별 초대전이 마련된다. 연합전에 참여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임도(영남대), 김도경(대구예술대), 황병석(경북대)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개막일인 9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는 김윤섭 미술평론가가 '성공적인 신진작가 입문을 위한 현장 제언'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예비 예술가들이 국내외 미술계에서 작가로 생존할 수 있는 전략과 기술을 전할 예정이다.

김태곤 예술감독은 "4년 동안 소속 대학에서 작가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익히고 수련한 졸업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연합전을 개최하는 것은 그동안 자신이 가져왔던 꿈을 실현하는 첫 걸음이며 세상에 자신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전이기도 하다"며 "열정과 창의력이 가득한 119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K-아트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힘찬 응원과 격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