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중독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큰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이 나서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4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약을 복용한 듯 보이는 한 남성의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서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듯 보이는 웃통을 벗은 한 남성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해 양쪽에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끌려가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홍석천은 "노 드러그 Nodrug"라며 "이러려고 파티 가나. 약에 취해 끌려 나가는, 저러다 죽는 애들도 있는데, 연말 해외 파티 가지 좀 말아라. 어린 친구들 걱정이네"라는 문구를 작성했다.
앞서 홍석천은 꾸준히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에도 "이번 주말부터 연말까지 해외 놀러 가는 동생 남녀 모두에게 나이 든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이라며 "노 드러그, 예스 콘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혹여 클럽 가서 홈 파티, 애프터 파티 가자 하면 단칼에 거절해라"라며 "너희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파티가 아닐 가능성이 95%"라고도 경고했다.
홍석천은 작년 11월 공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에서도 "마약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친다. 내 친구들과 내 가족들까지 모두 해친다"며 "시작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시라"라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실에 따르면 마약 투약 사범은 2019년 8210명에서 2024년 1만3351명으로 약 63% 급증했다. 마약류는 실제 범죄 행위가 발생해도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은 대표적인 '암수 범죄'인 만큼, 그간 복지부는 입건된 마약 사범의 약 30배를 전체 투약자 규모로 추산해 왔다. 이에 올해 전체 마약 투약자는 약 4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SNS 등 온라인 경로를 통해 마약을 구하기가 쉬워지면서 10대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마약류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들은 2023년 786명이다. 2018년 56명에서 십수배 폭증했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