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와 법원에 영장에 대한 이의절차 진행 중"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격앙된 채 집회 이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영장집행은 불법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3일 국민일보에 "불법무효인 영장집행은 역시 적법하지 않다"며 "현재 헌재와 법원에 영장에 대한 이의절차가 진행 중으로 불법적인 영장집행에 대해서는 집행과정의 위법상황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도 공수처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앞으로 보낸 체포영장 집행 협조요청 공문과 관련해 이날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경호처를 지휘 감독할 권한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도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한남동 관저 앞에서 격앙된 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새벽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본격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며 "탄핵 무효", "윤석열 지키자" 등을 연이어 외쳤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해체",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가 지나 공수처 수사팀이 관저로 진입했다는 소식에 "배신자들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경호처는 목숨을 걸고 윤 대통령을 지켜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지지자는 관저 인근에 배치된 경찰 차벽 사이로 진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남초등학교 인근에 모인 윤 대통령의 지지자 30여명은 경찰이 통행을 막자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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