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실 항공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30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차제에 항공기 정비 문제가 부실한 항공사들은 관계 당국이 전수조사해 허가 취소를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우후죽순 늘어난 부실 항공사들이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항공사가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문재인 사위 부당 취업 문제로 말썽이 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이유로 비행을 거부한 기장을 중징계한 몰지각한 항공사도 있다고 한다"면서 "칼(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으로 비게 될 항공 노선도 이런 부실 항공사에 배정된다면 더 큰 참사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특별점검을 통해) 안정성 강화를 강구할 방침"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B737-800 기종을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밝혔다.
해당 기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대부분 운용 중으로, 39대를 운용 중인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이 항공편에 투입하고 있다.
이어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동률을 비롯해 항공기 운항 전후 이뤄지는 점검과 정비 등 기록 등에 따라 여러 규정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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