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31일 울산서 현대모비스 상대
서울, 안양 오가며 원정 3경기 더 치러야
체력 부담, 1·2위 상대 대진이라 더 난관
2024년 마지막 날부터 새해까지 쉽지 않은 행보가 이어진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31일부터 2025년 1월 7일까지 KBL 프로농구 원정 4연전을 치른다. 까다로운 상대가 포진, 더욱 힘든 일정이 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 부제는 '농구영신'. 경기가 끝나는 시점과 새해 첫 날인 2025년 1월 1일이 맞물리기에 '송구영신(送舊迎新·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에 빗대 농구영신이란 이름이 붙었다.
가스공사에겐 현대모비스가 상당히 부담스런 상대. 현대모비스에 유독 약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승리 직전까지 모비스를 상대로 11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승리하지 못한 유일한 상대가 현대모비스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현대모비스는 끈끈한 조직력이 장점. 선수층도 풍부하다. 외국인 선수인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건재하고, 이우석은 기량이 더 좋아졌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와의 '농구영신' 경기는 대구에서 치렀지만 이번엔 안방에서 열려 승리를 챙겨갈 기세다.
가스공사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압박 수비와 폭발적인 외곽포가 강점. 다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체력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다 보니 슛 감각도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가며 경기를 풀어야 하는 게 숙제다.
가스공사는 외곽슛이 안 들어갈 경우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유슈 은도예를 활용한 골밑 플레이 등 공격에서 탄탄한 차선책이 필요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으나 몰아치기에 능한 김낙현을 특정 시점에 집중 기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연말 연초 일정이 빡빡하다. 가스공사는 31일 강호 현대모비스에 이어 내년 1월 4일 서울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 5일 안양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상대한다. 7일엔 서울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를 치른 뒤 10일 대구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대결한다.
원정 4연전에서 하위권인 삼성과 정관장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2위 현대모비스와 선두 SK를 상대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3위를 유지 중인 가스공사가 이번 4연전에서 2승 이상 낚지 못한다면 상위권 싸움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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