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재 속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국민의힘 "인명 구조 최우선"

입력 2024-12-29 10:59:04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이 부재한 가운데 국무총리까지 권한대행을 맡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한 긴급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여당은 29일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해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변인 김대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우선 과제는 인명구조"라고 강조하며 "관련 부처와 전남도가 긴밀히 협력하여 탑승객 구조와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즉시 동원하고, 탑승객 명단을 철저히 확인하여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권한대행도 사고 직후 언론을 통해 "관련 부처가 전남도와 협력해 인명 구조를 우선시해 달라"며 "정확한 탑승객 확인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의원은 "여당도 정부와 협력하여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가슴이 무너진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메시지를 남겼고, 안철수 의원 역시 "정부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아 추락했다고 보고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즉시 구조대를 긴급 투입하여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탑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하여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는 사고와 관련하여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