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 2층, 본동과 이어져
상설전시실 및 교육·체험실 조성
대구미술관 부속동이 1월 14일, 마침내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대구미술관 본동 동쪽에 위치한 부속동은 건립 후 10년 넘게 예식장 불법 영업이 이어져왔으나, 2022년 대구시가 대구미술관 BTL(임대형 민간투자) 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마침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대구시는 3년 가까이 용역 및 설계, 내부 리모델링과 관련 행정 절차, 전시품 설치, 시가동 등을 거친 끝에 부속동 개관일을 1월 14일로 확정했다. 혼잡을 우려해 개관식은 하루 앞선 13일에 열린다.
부속동은 연면적 3천78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부속동이 포함되면서 대구미술관의 연면적(2만1천701㎡)은 전국 시립미술관 중 가장 큰 규모가 됐다.
본동과 부속동은 내부에서 이어져있으며, 1층 로비와 2층 4전시실을 통해 건너갈 수 있다.
2층은 개방형(보이는) 수장고와 상설전시관, 1층은 라운지 및 체험·강의 등이 이뤄지는 다목적 공간, 교육 공간이 들어서며 지하 1층은 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영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설은 개방형(보이는) 수장고다. 소장품 격납과 전시가 동시에 가능한 공간으로, 그간 잘 전시하지 않았던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의 역할이 변하는 과정 속에, 소장품을 잘 활용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대전시립미술관 등이 보이는 수장고를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고, 서울시도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건립 계획을 밝히는 등 전반적으로 미술 소장품 공개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에서 판단해서 소장품 일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공개 빈도 수가 떨어지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미술관 옆에 위치한 대구간송미술관도 1월 16일에 임시휴관을 끝내고 새로운 전시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어서, 두 미술관을 함께 방문하려는 인파가 전국에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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