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규하 중구청장 "중구 도시재생사업, 대구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

입력 2024-12-26 17:41:47 수정 2024-12-26 20:05:01

지난 2010년부터 재생 사업 본격 추진
지난 23일 남산동 '뉴:빌리지' 사업 국토부 공모 선정
"중구 균형 발전·지속 가능한 성장 목표로 사업 확대해 나갈 것"

류규하 중구청장. 중구청 제공
류규하 중구청장.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청은 최근 남산동 '뉴:빌리지' 사업이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미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인 북성로, 동산동에 이어 재차 도시재생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대구 중구는 1990년대 이후 급격히 진행된 대구의 도시화와 산업화 부작용으로 극심한 원도심 쇠퇴를 경험한 곳이다. 자연스레 노후한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늘었고, 일부 지역은 빈집과 공터로 방치되며 재개발과 재생이 필수 과제가 됐다.

이에 중구는 2010년부터 '도시활성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으로 물리적 환경 개선, 지역 사회 활성화, 문화적 가치 재창출에 나섰다. 류규하 중구청장도 취임 초기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중구를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류 구청장은 중구 전역의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중구 남산동 '뉴:빌리지' 사업이 그중 하나다.

노후한 주거지와 편의·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남산 1·3동의 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주민 편의시설 제공'과 '민간주택정비 활성화'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중구청은 노후한 남산공영주차장을 스포츠시설 및 주차장 조성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남산1동 행정복지센터는 문화교육센터로 바꿀 예정이다.

또 주민 수요조사를 반영해 마을공원을 조성하고 주민 생활 지역 중심으로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남산동형 주택정비 모델을 개발하고 공급해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민간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류 구청장은 이러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지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중구를 대구의 매력적인 중심지,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잡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도시재생 사업에는 주민 참여와 의견수렴이 중요한 만큼, 그동안 체계적인 의견 수렴에 시간을 쏟았다. 남산지구 뉴빌리지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민간주택정비사업에 관한 이해가 꼭 필요했다"며 "주민과 행정, 전문가 그룹이 협력해 중구, 더 나아가 대구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